틸리카이넨 감독 “고개 들고 앞으로 나아갈 것”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6 22:44:28
“우리는 고개를 떨구지 않을 것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0-25, 16-25)으로 패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4강 진출을 이미 확정 지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한항공은 이준이 11점으로 삼성화재 홍민기와 함께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준 혼자서는 무리였고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화재에 맞섰다. 다양한 공격, 강한 서브를 보여줬다. 하지만 범실이 많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33-17, 두 배 정도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그 안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젊은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지만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고개를 떨구지 않을 것이다.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선해야 될 점도 분명 있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도중 서로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 부분은 내가 도와줘야 한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된 대한항공은 A조 1위 우리카드를 만나게 됐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4강전은 27일 오후 1시 30분에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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