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보완하면...” 신영철 감독의 애정 어린 지적들[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김희수 / 2022-08-25 22: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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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스피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더 발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부드러운 공격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선수들을 향한 애정 어린 지적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가장 먼저 “지면 짐 싸야 하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승리를 만들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승리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황승빈 이야기를 꺼냈다. 신 감독은 “우리의 배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황승빈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준비해보는 방향으로 가겠다. 황승빈은 더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며 황승빈의 발전을 기대했다.

이어지는 질문들에 신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함과 동시에 보완해야 할 점들을 짚었다. 이날 좋은 서브를 구사한 김완종과 하승우에 대해서는 “김완종은 좀 더 서브 스피드가 나올 수 있는 선수인데 시합 때는 범실 걱정에 조금 위축되는 게 아쉽다. 하승우는 1번 자리를 노리는 플로터 서브가 주무기인데, 1번과 2번 자리를 동시에 교란할 수 있는 서브까지 장착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대회 내내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원과 다가오는 2022-2023 V-리그에서 합류할 레오 안드리치를 비교하는 질문에는 “아직 레오 안드리치와는 서브나 공격 강도에서 차이가 좀 난다. 이강원이 부드러운 공격을 편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신 감독은 승리한 경기 이야기보다 선수들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이번 대회에서의 호성적을 넘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신 감독이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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