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적응하고 있어요” 새내기 카타리나의 V-리그 적응기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10-27 22:29:02
“V-리그에 적응하고 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15, 21-25, 22-25, 15-11)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해결사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27점을 터트렸고, 공격 성공률도 46.15%로 좋았다.
지난 현대건설 경기에서 16점을 올렸지만 보여준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무기력하게 셧아웃으로 패했기에 홈에서 가지는 첫 경기에선 꼭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V-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둔 카타리나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는 거에 집중했다.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자잘한 실수가 있어 풀세트로 간 거는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5세트는 항상 힘들다(웃음). GS칼텍스가 좋은 팀이기에 마지막 점수를 내는 것까지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점차 V-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한국에서 뛰는 게 힘들지 몰랐다”라고 털어놨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좋은 환경과 팬들이 많은 시끄러운 코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재밌다.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긴 시즌인 만큼 보충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카타리나는 후위로 물러설 때 교체되면서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그는 “후위에 있을 때 잠시 벤치에 있으면서 체력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시 전위로 올라갈 때 점수를 잘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상황을 보고 때리는 능력이 되는 선수다. 이번 경기처럼 스윙이 경쾌하게 나오면 리듬을 찾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거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에 앞서 아버지의 부고로 인해 세르비아에 다녀오면서 잠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카타리나. 하지만 극복해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짐했다.
카타리나는 “한국에 다시 돌아온 이후 훈련에 집중했다. 배구에 집중하고 현재 삶에 집중하면서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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