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배유나의 기량 유지 비결 “잘 먹고, 잘 자고”

여자프로배구 / 대전/안도연 / 2022-11-04 1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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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안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16, 25-14)로 승리했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각각 18점, 배유나가 1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배유나는 서브 득점 2개를 추가하며 개인 역대 통산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승리와 함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배유나는 “사실 몰랐다. 감사하게도 딱 두 개를 추가하게 되어 기쁘다. 팀원들 덕분이다. 서브를 과감하게 때렸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포함해 총 3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배유나의 활약은 대단했다. 모든 경기에 연속해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배유나는 “득점에서 결정을 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외국인 선수가 이단 공격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눠서 때리려고 한다. 이날 역시 잘 통했다”며 비결에 대해 답했다.

프로에 온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한 그의 기량에 대해 물었다. 배유나는 “잘 먹고, 잘 자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안 한다. 정석대로 생활하면 안 좋던 몸도 좋아진다. 언니들이 있기 때문에 보고 배운다”고 밝혔다. 또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끼리 몇 년 동안 맞춰온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킹 위치만 봐도 어디서 수비를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오래 맞춰온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외국인 선수인 카타리나는 첫 한국 배구를 경험하고 있다. 배유나는 “카타리나에게 주는 공은 여유 있게 주도록 주문한다. 이날 경기에서 여유 있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높게 세워주고 여유 있게 때리도록 한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한 “카타리나는 파워나 기교적인 부분은 떨어지지 않는다. 대신 높이를 메꿔야 한다. 이에 대해 우리가 많이 도와주려 한다. 기복이 있지만 이날처럼 이단 공격에서 많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인다”며 칭찬했다.

또한 이날은 김종민 감독의 생일이기도 하다. 배유나는 “생일 파티는 아직 안 했다. 경기에서 이기고 함께 하자고 했다. 좋은 분위기로 할 수 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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