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마감한 신영철 감독 "범실 관리 아쉽다" [준PO]
-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2-04-01 22:25:54
“감독의 잘못이 큽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8-30, 25-18, 22-25, 19-25)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우리카드는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가 27점, 나경복 18점, 송희채 10점, 김재휘가 14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13개를 기록했지만 범실에서 울었다.
정규리그 경기당 22.3개를 기록하던 범실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31개나 나왔다.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낸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우리 팀이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요한 상황마다 범실로 분위기를 내준 우리카드는 쉽사리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3세트 접전 상황에서 나온 세트 범실은 뼈아팠다. 신 감독은 “리시브와 하승우 토스가 많이 흔들렸다. 이겨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공은 둥글듯이 단기전에 조금만 방심했더니 넘어가더라”라고 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나경복이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신영철 감독은 “MRI 상으론 이상이 없고 염증만 있다고 했다. 다시 한번 체크해 보겠다. 경복이는 국가대표 준비도 해야 하는 만큼 몸 관리 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이제 비시즌에 들어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휴가에 앞서 웨이트로 회복 훈련에 들어갈 거다. 선수들이 쉬면서 자연스럽게 회복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장은 “1~2라운드 최하위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맙게 생각한다. 모자란 부분들은 다음 시즌을 통해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겠다.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