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 원하는 목표는 우승 “감독님에게 우승 트로피 드릴 것”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2-12-17 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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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 우승 트로피를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레오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행복하다. KB손해보험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우리가 잘 이겨내고 승점 3점을 획득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레오는 블로킹 3점, 서브 3점을 포함해 30점을 기록했고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레오는 “경기 전에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아들이 계속 언급해서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지만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레오는 이전 삼성화재 시절부터 블로킹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도 블로킹 개수가 모자랐던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킹이 좋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레오는 석진욱 감독님의 조언을 꼽았다.

“감독님이 블로킹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스텝을 밟으면서 블로킹할 때 날아가거나 손 모양이 안 좋아진다. 석진욱 감독님은 내가 키가 크기 때문에 자리만 잘 잡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리플크라운을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는 레오는 시즌 끝나고 팀원들과 회식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하지 못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팀원 모두를 초대해 회식을 하고 싶다. 트리플크라운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레오는 “지금은 나와 감독님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모든 팀들이 잘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감독님께 우승 트로피를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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