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경련 일어났던 정민수…"하루 푹 쉬면 큰 이상 없을 것" [CH2]
-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2-04-07 22:20:21
4세트 중반 다리 경련 증상을 보였던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정민수는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4세트에 갑작스러운 다리 경련을 일으켰다. 4세트 5-7, 곽승석의 서브를 리시브 하던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정민수는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나갔다.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큰 부상이 의심가기도 했다. 정민수는 웜업존에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아이싱을 하며 치료했다. 웜업존에서도 코트 위 경기를 계속 보고 있었다.
대신 들어갔던 곽동혁이 살짝 흔들리자 정민수는 다시 코트 위로 나왔다. 그리고 남은 4세트를 책임지며 팀의 3-1(18-25, 25-19, 27-25, 25-18)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정민수는 리시브 효율 25%, 디그 4개를 잡아냈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정민수 선수는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내일(8일) 하루 푹 쉬고 나면 큰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내일은 훈련 대신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1차전을 내줬던 KB손해보험은 2차전을 가져오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마지막 3차전이 남았다. 3차전 승자가 2022년 V-리그 남자부 챔피언이 된다. 마지막 3차전은 오는 9일 대한항공 홈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후인정 감독은 "무조건 우승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다짐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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