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x유서연, 함께 터지면 못 막는다!
- 여자프로배구 / 김천/안도연 / 2022-12-28 00:00:33
강소휘와 유서연 쌍포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GS칼텍스가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6, 21-25, 25-21)로 웃었다.
강소휘와 유서연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를 도우며 삼각편대의 위력을 보였다. 이날 강소휘는 블로킹 2점과 서브 1점을 포함한 21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6.15%로 좋았다. 유서연 역시 17점에 공격 성공률 54.8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강소휘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연은 “이기고 싶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강소휘와 유서연이 동시에 터지며 막강한 공격을 보인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공격에서 66-53으로 앞섰고, 성공률도 44.59%로 상대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유서연은 “둘이 같이 있어도 엇갈릴 때가 있었는데 (강)소휘 언니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유)서연이는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나 또한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 경기 중에 기복을 줄이고, 유지해나가는 힘이 필요한 거 같다”며 평가했다.
강소휘는 지난 20일 흥국생명전에서 복귀하며 제 컨디션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몸이 올라오지 않고, 부상이 더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는 “시즌 초반에 텐션도 많이 안 올라오고, 기분이 가라앉았다. 억지로라도 기분을 올려서 신나게 하려 했는데 잘 됐다. 부상이 있었을 때도 밖에서 지켜보면서 내 역할을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유서연에게도 부상이 있었다. 비시즌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유서연은 “대표팀에 있을 때 부상이 있어서, 운동량도 줄어들고, 경기도 덜 뛰어서 내 리듬을 잃었다. 지금은 경기를 하면서 제 리듬을 찾으며 괜찮아지고 있다. 코보컵 끝나고 무리가 와서 허벅지에 부상이 살짝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이들의 상태는 어떨까. “훈련 시간을 줄여주셔서 보완 운동도 하고,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 안혜진 역시 부상에서 회복하며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맞고 있다. 이에 대해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 토스도 높았고, 공이 느렸다. 그래서 블로킹도 많이 막혔는데 (안)혜진이 돌아오면서 공의 스피드가 살았다. (혜진이는) 스피드가 장점이라 공을 빠르게 주고, 공격수들도 빨라지면서 득점이 더 잘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서연은 “혜진이랑 경기를 하면서 흔들릴 때가 있는데 서로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고, 시즌 초반보다 소통이 많아지면서 수월해졌다”며 웃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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