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승부 끝에 승리 챙긴 토미 감독 “고개 들고 싸워준 선수들이 고맙다” [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안산/박혜성 / 2022-11-08 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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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3)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이지만 2, 3, 4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승을 챙겼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승리해서 승점 3점을 갖고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트마다 리드를 잡았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1세트에는 역전패를 허용했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이길만했다. 서브가 정말 잘 들어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끝까지 고개 들고 싸워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5연승을 달리게 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리가 잘하는 걸 준비해야 한다. 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 세트 대한항공을 무섭게 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에서는 뒷심이 부족하며 역전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석진욱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에서 대한항공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해결해줘야 할 순간에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석진욱 감독은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리시브에 참여하고 조재성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장단점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조재성은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니 좋아지고 있다. 반면 레오는 리시브에 참여하고 공격하다 보니 공격 리듬이 흔들린다. 결국 어느 선수가 리시브에서 버텨주는지 찾는 게 숙제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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