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 틸리카이넨 감독 "3차전은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 [CH2]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2-04-07 2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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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은 우리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9-25, 25-27, 18-25)로 패했다.

1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던 대한항공. 3세트를 따지 못한 게 컸다. 24-19 세트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으나 케이타의 서브쇼에 흔들렸고, 결국 한 점을 내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흔들린 집중력은 4세트에도 이어졌고, 결국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3점, 정지석이 16점을 올렸다. 다만 범실에서 33-26으로 밀린 게 컸다. 이날 우승을 결정짓고자 했던 대한항공의 목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먼저 KB손해보험 승리를 축하한다. 아까 오기 전에 말씀드렸지만 배구는 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다. 마지막 점수를 내는 팀이 승리한다"라고 총평했다.

3세트 막판에 케이타 서브를 막지 못했다. 19-24에서 케이타의 서브를 제어하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1점을 내지 못해 패했다.

"우리 선수들은 케이타 서브에 대한 대비, 리시브를 잘했다. 우리 리시버들은 정말 잘 했다. 뛰어났다. 다만 리시브 후에 득점을 내지 못했다. 득점을 내야 되는데, 득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말이다.

'패인이 공격 결정력 부재인 것 같냐'라는 질문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내야 되는데 못 냈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우리 서브가 잘 통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 벼랑 끝이다. 3차전 승리 팀이 올 시즌 챔프전 우승 팀이 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잘 하고 있다. 인천은 우리 홈구장이다. 볼 한두 개를 잘 처리하면 될 것 같다. 3차전은 우리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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