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김희진의 짧았던 출전 시간 “컨디션 50%도 안 올라와”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3-11-08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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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지만, 코트를 밟으면서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올해 1월 우측 무릎 수술을 진행해 비시즌 동안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 1라운드 GS칼텍스 경기와 흥국생명 경기에 코트로 밟았다. 그러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시즌 첫 스타팅이었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훈련도 다 소화 중에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매일 좋아지고 있다. 훈련도 다 소화 중이다. 다만 코트에서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위험할까봐 투입 시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70일 만에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코트에 길게 있지 못했다. 1세트에 4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더불어 15-18엔 임혜림과 교체됐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웜업존에서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김희진을 선발 기용한 김호철 감독은 “아직까지 컨디션이 5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지만, 내세운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경기를 뛰면서 본인 무릎이 괜찮다는 것도 의식적으로 느껴야 한다. 경기 전 웜업에 참여했기에 선발로 내보냈다.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차츰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과 함께 기대감을 내비쳤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출발과 함께 최정민과 김현정을 미들블로커에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김현정이 손가락 탈구로 인해 나서지 못하고 임혜림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이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점차 경기력이 좋아지는 건 고무적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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