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내려놓고 자신감 채우고' 코트에서 즐긴 고우진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6-30 0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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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양대는 29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상국립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7-25)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원투펀치 이현진(3학년, 195cm, OPP)과 고우진(4학년, 191cm, WS)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현진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을 올렸고, 고우진이 서브 2개를 포함해 12점을 따냈다.

특히 고우진은 8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리시브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한 고우진은 “첫 경기를 셧아웃으로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드러내며 “3세트를 듀스까지 간 게 다소 아쉽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때마다 방준호(2학년, 197cm, WS)와 자주 교체되며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우진은 1세트부터 맹활약했다. 시작하자마자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면서 경상국립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비록 일부 포메이션에서는 방준호와 교체됐지만, 확실히 이전 경기들보다 코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고우진은 “리그 명지대 경기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시간이 길었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코트 위에서 제 몫은 한 것 같아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까지 코트에서 길게 시간을 보내기까지 혼자서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고우진은 “리그 때 스스로 기대도 컸지만 힘도 많이 들어갔고 결과가 아쉬웠다. 리그가 끝나고 대회 전까지 모습을 돌아보면서 연습보다는 못한 부분을 보면서 어떤 점을 바꿔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또 부담감을 떨쳐내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4학년이 된 지금, 어느 때보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올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 고우진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된다 생각하고 있다. 일부러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단 제 몫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결과도 따라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고우진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좋은 성적 얻겠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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