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레오가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2-12-16 2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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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기록을 세웠네요.”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이 1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고 조재성과 전진선도 14점, 13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석진욱 감독은 “초반에 응집력이 보이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전진선은 블로킹 6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도 62.5%를 보인 전진선에 대해 석진욱 감독은 “블로킹을 정말 잘해줬다. 공격력은 좋은 선수기 때문에 블로킹이 조금만 더 좋아진다면 원하던 미들블로커를 얻은 느낌일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석진욱 감독은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에 대해서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기록을 신경 쓰다 보면 팀플레이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레오에게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기록을 작성한 레오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승리를 챙긴 OK금융그룹이지만 차지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차지환은 1세트부터 리시브, 서브, 공격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웜업존으로 밀려났다.

석진욱 감독은 “내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이겨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반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선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23점, 한국민이 16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중요한 순간 아쉬운 결정력을 보이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결정력만 좋았다면 승리도 가져왔을 수도 있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황택의 세터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비운 자리를 신승훈이 메꿨다. 후인정 감독은 “초반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리드를 빼앗기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 흔들린 것 같다. 그래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고 경기를 많이 뛰다 보면 더 좋은 세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인정 감독은 황경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황경민은 서브 1점을 포함해 23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8.7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인정 감독은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 실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믿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패했지만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후인정 감독이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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