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대회] 팀 첫 승 이끈 충남대 김헌수 “기죽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아마배구 / 강예진 / 2020-08-18 2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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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상대가 잘하더라도 우리는 기죽지 않았다. 더 공격적으로 나가고자 했다"

충남대는 18일 전라남도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남대 A그룹 A조 경기대와 조별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8-25, 28-26, 25-17, 40-38)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충남대는 1세트를 뺏겼지만 2,3,4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4세트는 듀스만 8번을 오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김헌수(189cm, 4학년, WS)는 공수를 오가며 활약했다. 그는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37개)를 버텨냈고 블로킹 4개를 포함 21점(공격 성공률 49%)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충남대는 대회 첫 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만난 김헌수는 활짝 웃으며 “올 시즌 첫 승리여서 더 뜻깊다. 작년을 포함해서 정말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본 것 같다.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충남대는 분위기 싸움에서 기세를 잡았다. 선수들은 코트를 누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김헌수는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상대가 잘하더라도 우리는 기죽지 않았다. 더 공격적으로 나가고자 했다. 분위기가 오르니 모든 플레이가 술술 풀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들어서기 전 홀가분한 마음이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 최대한 덤벼보자는 각오였다. 선수들끼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되새겼고, 밝은 분위기를 우선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충남대는 지난 고성대회 조별예선 전패(4패)로 쓸쓸히 돌아가야 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조별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대회를 마친 후 김헌수는 부족했던 점을 꼼꼼히 살폈다. 그는 “수비랑 이단 연결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공격 처리 능력도 다듬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헌수는 1세트 2점(공격 성공률 29%)에 그쳤지만 2세트부터 알을 깨고 나왔다. 7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공격 성공률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승부처가 된 4세트에는 클러치 상황 해결사로 나서며 58%로 성공률을 높이기도 했다, 

“어제까지는 부담이 됐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뛸 수 있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자신 있게 때리자고 마음먹었다. 감독님께서도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나오라 하셨다.”

끝으로 김헌수는 후배들에게도 말을 전했다. “처지 지말고 재밌게 하자!”

사진=무안/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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