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패 끊고, 상대 연승 끊고!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장충/안도연 / 2022-11-11 2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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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또한 상대의 연승도 끊었다.

우리카드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첫 패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가 블로킹 1점, 서브 4점을 포함한 3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나경복이 17점으로 안드리치를 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9점, 정지석이 21점을 올리며 쌍포가 활약했지만 패했다. 37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첫 패를 가져가게 됐다.

몸 상태 극복한 안드리치
링컨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를 보였다. 그러자 우리카드는 강한 공격과 페인트 공격을 번갈아 넣으며 득점을 더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공격에서 연속 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9-9 상황 대한항공 한선수가 서브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지석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조금씩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안드리치가 세 명의 블로커를 뚫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나경복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16-15로 역전했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날카로운 서브로 찬물을 끼얹는 듯 했으나 안드리치가 득점해내며 안개 속 승부가 펼쳐졌다.

안드리치는 서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속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22-29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공격과 서브 득점을 추가하며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리베로 오재성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다. 긴 랠리가 이어졌지만, 대한항공 김민재가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결국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공격력 내세우는 대한항공
2세트는 서브 범실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시작됐다. 1세트 초반과 비슷하게 뚜렷이 앞서는 팀은 없이 팽팽하게 갔다. 반전이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정지석을 이용한 파이프 공격을 여러 번 시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우리카드도 송희채를 내세워 공격했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링컨의 후위 공격과 한선수의 날카로운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11-8로 달아갔다. 이어 한선수가 김규민에게 속공을 올려 성공시키며 이날 처음으로 속공 득점을 올렸다. 불붙은 대한항공은 링컨의 서브 득점도 터졌다.

우리카드는 서브를 위해 정성규를 투입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들어갔고, 최석기가 블로킹을 만들어냈다. 이어지는 정성규의 서브가 득점이 되며 15-17로 추격했다. 정성규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반격을 위해 대한항공 곽승석이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범실이었고, 우리카드 안드리치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정지석이 상대 나경복의 공격을 막아내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우리카드 안드리치가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하며 2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블로킹으로 맞서는 양 팀
3세트는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먼저 출발했다. 앞선 세트처럼 앞서 나가는 팀 없이 균형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이 이 균형을 점차 깨기 시작했다. 곽승석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과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9-6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카드 나경복이 상대 임동혁의 후위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았고, 상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11-10 역전했다.

우리카드는 기습적인 속공 성공과 나경복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안드리치가 힘을 보태며 균형을 유지했다. 나경복이 19-19에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먼저 20점으로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20점대 상황에서 범실이 두 차례 나왔다. 또한 주포 링컨이 교체로 들어온 우리카드 김지한에게 막히며 21-23으로 몰렸다. 끝까지 추격했던 대한항공이지만,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내줬다.

링컨 돕는 대한항공의 국내 선수들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로 4세트가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대한항공 정지석의 득점과 블로킹, 상대의 범실로 4-0이 됐다.우리카드는 속공으로 맞섰다. 세터 황승빈은 이상현에게 속공을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재성의 디그 쇼가 펼쳐졌다. 이에 보답하듯 안드리치가 블로킹으로 상대를 막아세웠다. 어느덧 세트 초반의 점수 차는 사라졌다.

대한항공 곽승석의 효과적인 서브로 임동혁이 다이렉트 득점을 만들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교체로 들어간 임동혁이 긴 랠리 끝에 득점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러나 잦은 서브 범실로 찬물을 붓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다시 김지한을 투입했다. 귀중한 한 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 링컨이 세트포인트에서 서브 득점을 만들며 스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아쉬운 범실로 경기를 내준 대한항공
승부가 갈리는 5세트 우리카드 안드리치가 먼저 득점을 가져갔다. 또한 상대의 범실로 4-1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두고 볼 수 없었던 대한항공은 김민재가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우리카드 안드리치는 완벽히 살아났다. 서브 에이스를 만들며 8-4로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코트 체인지가 이뤄졌다. 다급해진 대한항공은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대한항공에서 연속 3득점이 나오며 7-8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엔 이날 확실한 에이스인 안드리치가 있었다. 여기에 황승빈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11-8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이 더해지며 승부는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때 링컨의 서브가 통하며 14-14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링컨의 서브는 끝나지 않았다.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로 우리카드가 승리를 장식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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