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삼성화재, 새해 첫 경기서 대한항공에 역전승
-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01 17:01:18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내달렸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새해(2026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22-25 25-23 25-20 15-1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첫 연승 기쁨을 누렸다.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4승 15패(승점12)가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1위는 지켰지만 승수 하나를 더하고 승점3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4승 4패(승점41)가 됐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인 김우진과 아히(네덜란드)가 각각 21, 29점을 올렸다. 이윤수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22점, 정한용이 15점, 임동혁이 11점을 각각 올렸으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임재영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베테랑 곽승석을 넣었다. 그리고 러셀을 대신해 임동혁을 선발 아포짓으로 냈다. 1세트 선발 라인업을 모두 국내 선수로 구성했다.
삼성화재도 김우진과 짝을 이룰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이우진이 아닌 이윤수를 기용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두팀은 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치고 나가면 삼성화재도 바로 쫓아갔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러셀이 해결사가 됐다.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이윤수가 해당 세트에서 7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러셀 서브에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왔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공격에서 힘을 실어 세트 중반 14-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도 추격에 나섰다. 김우진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윤수 공격과 김준우의 블로킹이 나오며 17-15로 역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러셀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8-17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곽승석까지 공격에 성공, 22-19로 리드를 지켰다. 삼성화재가 장신 세터 도산지(호주)의 패스 페인트와 아히의 공격으로 22-23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터 한선수도 2단 공격에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미들 블로커 최준혁이 김우진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승부를 끝냈다.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 반격했다. 그리고 1. 2세트와 달리 세트 후반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22-22 상황에서 도산지가 오픈 공격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고 김준우가 임동혁이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우진과 아히가 공격에서 힘을 내며 4세트를 따냈다. 두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13점을 합작했다.
마지막 5세트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곽승석이 아히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러셀의 공격이 통하며 12-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아히의 공격과 도산지의 가로막기로 13-12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러셀이 시도한 후위 공격으로 13-1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2연속 득점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아히의 후위 공격이 성공,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그리고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다음 랠리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코트에 투입된 손현종이 러셀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승을 올렸는데 이날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각각 7-5와 11-10으로 대한항공에 앞섰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패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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