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 김종민 감독의 엄지척 "선수들 투혼 고맙다"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3-03-10 2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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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건넸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2-25, 25-21, 23-25, 25-20, 15-9)로 이겼다.

 

승점 2점을 따내며 다시 3위로 올라간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8점,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21점, 배유나 10점을 올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내용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1세트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에 박정아-문정원, 아포짓에 캣벨이 나선 상황에서 득점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고 12-25라는 큰 점수 차로 내주고 말았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상대 주 득점원 양효진-몬타뇨-정지윤이 붙어서 돌아갔다. 우리 공격력이 단순했다. 그래서 2세트부터 높이를 올리기 위해서 정아를 아포짓으로 넣었던 게 주효했다. 공격에서 정아가 연타, 페인트 공격을 많이 했지만, 확실히 배구를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새얀 투입도 고무적이었다. 3세트부터 문정원 대신 선발로 뛴 전새얀은 공격에서 뚜렷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리시브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팀에서 가장 많은 29번의 목적타 중 14개를 정확하게 받아냈고, 44.83%의 효율 기록을 남겼다.

 

김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서 공격 시도가 없어서 전새얀을 투입했다. 리시브를 잘 버텨줬고, 블로킹 높이도 좋아졌기에 수비하는 데 편했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끝으로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투혼을 보여줬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각각 22점을 올렸지만,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만족했다. 특히 2, 4세트마다 상대에 공격이 많이 차단되는 경우가 잦았다. 더불어 5세트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문정원 서브에 고전하면서 팽팽했던 점수가 순식간에 도로공사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진 마지막이 아쉽다. 승패를 떠나서 5세트 싸움에서 진 게 선수들도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일 거다. 5세트에는 더 힘이 생겨야 하는데,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 이어 세트마다 기복을 보였다. 강 감독은 "잘한 세트는 분명히 좋았다. 하지만 몬타뇨도 상대 분석에 의해 많이 차단됐다. 선수 스스로 더 많이 생각해서 방향도 다양하게 해야 한다. 정지윤도 리시브에 기복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은 "부상 선수가 합류하면 유연함이 지금보다 더 생길거다"라고 기대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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