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피날레...여자부 사령탑들도 “아쉽다”[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2-03-21 2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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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GS칼텍스 6라운드 맞대결이 2021-2022시즌 최종전이 됐다. 여자부 조기 종료가 결정이 되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것이다. 한국배구연맹의 결정을 경기가 끝난 뒤 알게 된 사령탑들도 “아쉽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팀은 2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GS칼텍스의 3-0(25-19, 25-23, 25-21) 완승으로 끝났다. 모마와 유서연이 23, 1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우승팀은 없다. 최종 순위는 5라운드까지 순위를 반영한다.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소식을 들었다. 허무하다. 시즌 내내 성격이 썩 좋지 않은 감독 잘 따라와줬다. 4시즌 동안 상위권 성적을 낸 건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며 “오묘하다. 선수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부터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차 감독은 “지난 3주간 훈련이 가장 힘들었다”고 할 정도로 코로나19 브레이크 기간 선수들 컨디션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비시즌 계획적인 몸 만들기가 아닌 상황에서 다시 팀 전력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봄배구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하지만 시즌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차 감독은 “일단 한 시즌이 이렇게 끝났으니 선수들과 마무리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낚시다. 붕어가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마이크를 쥔 박미희 감독은 울컥한 모습도 보였다. 박 감독은 “늘 마무리할 때는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선수들이 두달 반 동안 집에도 못가고 함께 생활하면서 구단 방역 지침을 잘 따라줬다”며 “올 시즌 힘든 과정을 많이 겪어서 다음에는 더 많이 이기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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