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게 연패는 없다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11-18 21: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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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2라운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리카드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5-18, 22-25, 15-9)로 이겼다.

무릎 부상으로 레오 안드리치와 이별을 택한 우리카드는 이날 외인 없이 경기를 치렀다. 외인의 공백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나경복이 29점, 김지한 19점, 송희채가 16점으로 삼각편대가 훨훨 날았다. 여기에 블로킹 벽도 좋았다. 중앙뿐만 아니라 사이드에서도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 이후 경기를 치렀다. 김정호가 1세트 교체로 코트를 밟은 이후 마지막까지 지켰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4점, 김정호가 12점을 올렸지만 블로킹과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1, 3세트, 우리카드 공략 성공
1세트, 우리카드는 리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막으며 점수를 쌓았다. 15번의 서브를 시도한 삼성화재에 비해 우리카드는 21번의 서브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세트 후부나 분위기까지 잡았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강서브를 준수하게 견뎌냈지만 블로킹에서 울었다. 삼성화재가 1세트 블로킹 무득점에 그친 반면 우리카드는 3개나 잡아냈다. 특히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2개나 잡아낸 게 주효했다.

3세트 10-10까지 서로 한 점씩 주고받다 우리카드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송희채와 이상현이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노재욱에서 이호건으로 세터를 바꿨지만, 우리카드의 블로킹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송희채가 또다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 공격을 잡아내며 15-10까지 도망갔다.

이번 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우리카드는 1세트에 이어 다시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의 강해진 서브
2세트는 이크바이리의 서브쇼였다. 12-11에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드는 강서브가 들어가자 신영철 감독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타임아웃으로 이크바이리의 서브를 멈출 순 없었다.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흔들었다. 이크바이리의 연속 서브로 15-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 신장호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서브에서 앞섰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류윤식과 구도현이 우리카드 공격을 가로막으며 좁혀진 점수 간격을 벌렸다. 공격력이 살아나자 리시브 효율도 한 층 더 좋아졌다. 이크바이리가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세트 삼성화재의 범실이 줄어들었다. 이크바이리에 김정호의 공격 활로까지 더해지면서 여러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또한 이크바이리에 이은 류윤식의 서브 차례는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우리카드 공격 범실이 잦았고, 삼성화재 수비 라인에 걷어 올려지는 경우도 많아졌다. 결국 4세트 끝을 삼성화재가 마무리 하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집중력에서 웃은 우리카드
5세트는 결정력 싸움이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모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서브도 강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결국 결정력에서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김지한이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또한 6-3에서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의 서브가 2연속 삼성화재 코트를 강타하면서 쐐기포를 박았다. 벌어진 점수 차는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벌어졌고, 우리카드가 5세트 승부 끝에 웃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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