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챙긴 틸리카이넨 감독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2 21: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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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 기량 향상시키는 건 내가 해야 될 일이다."

 

대한항공이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OK금융그룹과 가진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선수들 중 임동혁을 제외하고 휴식을 부여했고 선발 라인업은 자연스레 젊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세터에는 유광우,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에 조재영과 김민재,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나왔다.

경기의 주인공은 정지석이었다. 블로킹 4점, 서브 2점을 포함해 17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석을 도와주는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임동혁은 13점을 올리며 본인이 왜 국가대표에 뽑히는지 증명했고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김민재와 정한용은 각각 8점씩 올리며 틸리카이넨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결과를 내서 좋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어린 선수들의 발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내가 해야 될 일이다. 선수들도 열심히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대한항공 5개, OK금융그룹 2개)와 블로킹(대한항공 11개, OK금융그룹 3개) 부분에서 OK금융그룹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은 연관되어 있다. 서브가 잘 들어가서 블로커들이 상황에 맞게 잘 움직여줬다”라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승리를 챙긴 대한항공은 두꺼운 선수층을 입증했다. 컵대회에서 역대 4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이 강팀다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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