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팀’ 한국 여자배구, 예선 4연패로 8강행 좌절[AVC컵]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2-08-25 21:28:49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예선 4연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5일 오후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AVC컵 여자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개최국 필리핀과 격돌했다. 결과는 0-3(18-25, 13-25, 17-25) 패배였다.
앞서 한국은 중국, 이란, 베트남에 모두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고교생으로만 팀을 꾸려 AVC컵에 출격했다. 평균연령이 17세다.
AVC컵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가 아니다. 타 팀들도 1진급이 출격하지는 않았지만 평균연령은 모두 20세가 넘는다. 한국과 객관적인 전력 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경기를 치르면서 팀플레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는 총 9개 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A조 최하위인 5위 기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 선두 중국(4승, 승점 11), 2위 베트남(3승1패, 승점 10)에 이어 필리핀(2승2패, 승점 6), 이란(1승3패, 승점 3)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일본, 태국, 대만, 호주가 차례대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8강에 올랐다.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필리핀이 먼저 블로킹과 한국의 공격 아웃으로 6-3 리드를 잡았다. 순식간에 10-3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김세율 서브 타임에 7-11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다시 18-10으로 달아난 필리핀이 20-1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최호선을 앞세워 14-24로 추격했고, 이윤신 블로킹과 최호선 서브 득점을 더해 16-24로 따라붙었다. 당황한 필리핀의 공격 범실도 나왔다. 김세율의 파워 넘치는 공격도 터졌다. 18-24가 됐다. 필리핀이 먼저 25점을 채웠다.
2세트 초반 한국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한국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김세율 서브를 무기로 9-9 균형을 맞췄다. 이내 필리핀도 매서운 서브로 한국을 괴롭혔다. 16-10으로 달아났다. 20-11로 흐름을 가져간 필리핀이 2세트도 챙겼다.
3세트에도 필리핀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6-10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다. 오나영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13-1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황지민의 연타 공격 성공으로 16-19가 됐다. 21-16으로 도망간 필리핀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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