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서브 5점’ 주장의 활약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수원/안도연 / 2022-12-23 2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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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주장 전광인이 서브 5점을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승리에 가담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6-24, 32-34, 25-20)로 승리했다.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와 전광인 각각 29점,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허수봉이 14점을 기록하며 도왔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박철우, 서재덕이 나란히 27점, 14점, 10점을 올렸지만 끝내 패했다. 초반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세트였지만, 듀스로 이어지며 힘들게 승리로 가져왔다.

출발이 좋은 타이스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전력은 중앙 공격을 도무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타이스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타이스는 공격에서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블로킹에서도 득점이 나왔다. 타이스는 16-1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블로킹 2점을 포함한 7점에 공격 성공률은 100%였다. 흔들린 리시브를 만회해줬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1세트 서브 범실이 잦았지만, 서브가 들어갈 때는 상대의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허수봉, 오레올, 전광인의 삼각편대가 골고루 공격하며 고른 득점을 보였다.

19-20, 긴 랠리 끝에 한국전력 타이스가 결정력을 내세우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그러나 23-22 현대캐피탈의 이시우가 교체로 들어오며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세트 포인트가 됐고, 상대의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 뿌리친 현대캐피탈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현대캐피탈이다. 오레올의 공격과 서브로 8-3 초반 리드를 잡았다. 여전히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이를 기회 삼아 득점을 챙겼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1세트에 보였던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자 1세트 1세트 1점에 그쳤던 박철우가 살아나며 14-15로 따라갔다. 또한 서브가 점점 강해지며 연속 득점을 챙기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한국전력의 베테랑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철우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21-21 동점이 됐다. 여기에 타이스의 공격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레올과 타이스가 서브 범실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현대캐피탈이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최민호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이현승은 듀스 상황 기습적으로 속공을 사용했다. 이는 성공으로 이어졌고, 오레올이 마무리하며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가져왔다.

쉽게 가져올 세트를 듀스로, 한국전력의 아쉬운 세트
한국전력은 2세트 박철우가 살아났고, 3세트는 서재덕도 득점을 더했다. 블로킹과 공격, 후위 공격 모두 나오며 8-6 격차를 벌렸다. 박철우의 활약도 계속되며 14-9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1, 2세트 고전했던 리시브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으며 중앙에서 속공 득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연속해서 나왔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네트 터치 범실이 두 번 나오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기습적인 속공도 상대 블로킹에 차단되며 어려워졌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4개의 서브 득점을 추가하고,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7-24에서 24-24 듀스가 됐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결정력을 내세우며 28-27로 매치포인트를 맞이했다. 그러나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은 연속해서 서브 범실이 나오며 30-30 동점이 됐다. 한국전력 신영석이 블로킹을 잡자 현대캐피탈 박상하도 블로킹을 잡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베테랑이 나섰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에 성공하고, 신영석의 서브가 들어가며 34-32로 한국전력이 이겼다.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현대캐피탈
뜨거웠던 3세트 41분의 듀스 접전 여운이 4세트에도 전해졌다.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뚜렷하게 주도권을 잡는 팀은 없었다. 3점을 원하는 현대캐피탈과 역전승을 원하는 한국전력의 접전이 이어졌다. 또한 긴 듀스 접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친 외국인 선수들을 대신해 국내 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득점을 더하기 시작했다.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해서 만들었고, 박상하의 블로킹이 추가되며 19-17이 됐다. 이어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간격을 유지했고, 한국전력의 범실로 승리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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