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35점'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5연승 저지 3-2 역전승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14 18:52:45

선두의 힘.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안방에서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또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팀 승리로 이정철 전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넘어 V-리그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통산 최다승 사령탑(158승)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13승 2패(승점35)가 되며 1위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5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 부족으로 4연승에 멈춰서면서 5승 9패가 됐지만 승점1을 더해 승점17이 됐고 5위 페퍼저축은행(6승 8패)와 승점에서 동률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카메룬)가 두팀 최다인 35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고 타나차(태국)가 18점, 미들 블로커 김세빈이 4블로킹 포함 11점으로 활약하며 팀 연승에 힘을 실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30점, 육서영이 20점으로 힘을 냈고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4블로팅 8점, 이날 경기에도 아포짓으로 나온 킨켈라(호주)가 7점을 각각 올렸으나 5연승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육서영 쌍포를 앞세워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두 선수는 1~2세트에서만 2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만회하며 반격 발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고 세트 후반 한국도공사가 모마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2-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으로 21-22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의 오픈과 후위 공격으로 24, 25점을 내며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모마의 공격을 앞세워 도망가면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 이주아의 공격으로 쫓아갔다. 승부가 한국도로공사쪽으로 기운 전 세트 후반이다.
빅토리아의 범실에 이어 김세빈이 블로킹과 속공이 성공하며 한국도로공사는 14-9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IBK기업은행도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속공으로 두 점을 연달아 내 추격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타나차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