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 19연승 이끈 황연주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여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11-17 00:00:06
  • 카카오톡 보내기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현대건설 황연주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해 팀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3)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꿀 선수로 황연주를 선택했고 그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황연주는 블로킹 1점, 서브 3점을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황연주는 “야스민이 빠져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야스민 대신 들어가는 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부담이 많이 되긴 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부담감을 이겨내면 나에게 도움이 되니까 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홈 경기 19연승을 달리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황연주는 “선수들이 기록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지만, 기록적인 부분에 팀 이름이 올라가고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게 좋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얘기했다.

지난 시즌부터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현대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 황연주는 “지난 시즌부터 많은 경기에서 이기면서 선수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팽팽한 흐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합쳐지니까 이길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개막 후 7연승과 함께 홈 경기 19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언젠가 연승은 깨지는 법이다. 황연주는 “솔직히 지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만약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바로 분위기 반전을 시키면 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