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또 다른 '200'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남녀부 통산 4번째 200승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1-05 2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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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V-리그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김천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남녀부 합쳐 개인 통산 199승을 올렸다. 200승까지 1승을 남겨둔 상황, 해당 고지에 올라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15)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이로써 200승 고지에 올랐다. 또한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276승),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224승),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298승)에 이어 V-리그 남녀부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4번째 사령탑이 됐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전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웃었다. 25-25 상황에서 김세인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정관장 자네테(이탈리아)가 후위 공격 라인 오버 범실을 해 한국도로공가 먼저 웃었다.

좋은 흐름은 2~3세트까지 이어갔고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4승 1패(승점11)가 되며 현대건설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점프했다. 정관장은 2승 3패(승점4)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다. 강소휘와 모마(카메룬)가 각각 16점, 타나차(태국)는 13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인 김세빈과 이지윤은 5블로킹 12점을 합작했다.

정관장에선 자네타가 16점, 이선우가 12점, 박은진과 정호영이 12점을 합작했고 박해민도 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지도자로서 V-리그 첫 승은 감독 대행 시절인 2012-13시즌 나왔다. 대한항공 코치로 해당 시즌을 맞이한 그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신영철 감독이 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서남원 코치(현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도 함께 팀을 떠나자 감독 대행을 맡았다.

김 감독은 대행으로 4라운드에서 첫 경기인 삼성화재와 두 번째 경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모두 패했다. 그러나 세 번째 상대인 드림식스(현 우리카드)를 맞이해 기다리던 첫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드림식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2012-13시즌을 마친 뒤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감독 선임 뒤 첫승은 2013-14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나왔다.


 


2013년 11월 5일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와 원정 경기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3-1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로 자리를 옮겨 거둔 첫승은 2016-17시즌 개막전에서 나왔다. 2016년 10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당시 3-0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기준으로 남녀부 통틀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한 팀 지휘봉을 잡은 주인공도 됐다. 그는 10시즌째 한국도로공사를 맡고 있는데 팀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2017-18시즌)과 두 번째 우승(2022-23시즌)을 이끌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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