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가도 달리는 김종민 감독 “안정적인 리시브 덕에 거둔 승리”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11-09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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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2)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본인들의 장점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64.71%의 리시브 효율을 자랑했고, 75번의 디그 시도 중 71번을 걷어 올리며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다.

여기에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19점, 박정아과 배유나가 각각 14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흘러가 경기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세트 플레이랑 가운데 활용도 좋았다. 아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계속 맞추면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돌아봤다.

안정적인 수비의 중심엔 임명옥이 있었다. 임명옥은 이번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85.71%, 100%의 디그 성공률을 자랑했다. 김종민 감독은 “명옥이가 우리 팀 수비의 축을 지키고 있다. 그만큼 능력도 되는 만큼 본인이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 능력이 되는 만큼 더 잘할 거라고 본다”라고 신뢰를 건넸다.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 고비가 있었다. 20점까지 페퍼저축은행에게 끌려다니다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갑자기 세터의 공이 높아져 공격수들과 타이밍이 안 맞았다. 잠깐 세터를 안예림으로 교체했는데,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예림이가 본인의 장점을 더 살려야한다”라고 짚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6점, 이한비가 9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울었다. 도로공사가 9개를 기록하는 사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단 1개에 그쳤다.

김형실 감독은 “베테랑들의 공격을 우리가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에게 노련한 블로커가 없었다. 완패를 인정한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노련한 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높이보단 코스 공략이 아쉬웠다. 막히지 않자 선수들이 의기소침 되면서 주눅 들었다. 누가 뚫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무너지는 게 아직 단점이자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꼬집었다.

페퍼저축은행에겐 2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박경현 대신 박은서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점수에 리드를 잡으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진 사이 도로공사가 그 틈을 파고 들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은서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기용했는데 지속적으론 아쉬웠다. 한 번 무너지니깐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다시 한번 재충전해서 광주에서 더 열심히 해보겠다. 기죽지 말자고 선수들에게도 전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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