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신고한 KGC인삼공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대전/안도연 / 2022-11-24 21:04:51
KGC인삼공사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홈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6-24, 25-14, 25-1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이소영, 정호영이 나란히 29점, 15점, 14점을 올렸다. 엘리자벳은 1세트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다시 살아났다. 또한 중앙에서 정호영의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는 승리를 만들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각각 25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1세트를 가져온 후 역전승을 당하며 뼈아픈 패배로 남았다.
견고한 벽 세운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후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KGC인삼공사는 초반에 블로킹이 두 차례 나왔다. 한송이와 이소영이 각각 하나씩 잡으며 흐름을 가져오려 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과 이한비가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8-5 앞서갔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되는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흐름을 잡아냈다. 니아 리드와 이고은의 호흡도 좋았다.
KGC인삼공사는 바짝 추격했다. 상대 박은서의 서브가 아웃되고, 이소영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후위 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다시 격차를 만들었다. 이어 최가은이 상대 주포 엘리자벳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유지했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이은지마저 서브 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더했다.
20점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엘리자벳을 상대로 한 블로킹을 터뜨리며 22-19가 됐다. 세트를 획득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박혜민의 공격이 아웃되며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고은의 블로킹으로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에 블로킹 6개를 잡아냈다.
사라진 페퍼의 벽
2세트 흐름 역시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이어졌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묘한 흐름을 보였다. 염혜선과 공격수의 호흡에 범실이 나오고, 엘리자벳의 공격적인 모습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KGC인삼공사의 높이를 자랑하는 정호영이 나섰다. 흐름 좋던 상대 이한비를 막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신호였지만,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1세트 교체로 들어와 서브 득점을 만들었던 페퍼저축은행 이은지는 2세트에서도 또 하나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KGC인삼공사 염혜선은 국내 선수들을 찾기 시작했다. 정호영의 속공과 박혜민의 공격을 연결했다. 엘리자벳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우려했던 부분인 ‘고비 상황에서 범실’이 나왔다.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이 나왔다. 24-23으로 KGC인삼공사가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지는 상황 KGC인삼공사에서 넷터치 범실이 나오며 경기는 듀스가 됐다. 엘리자벳이 결정적인 블로킹 한 방으로 포효했다. 1세트 6개의 벽을 세웠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 블로킹이 나오지 않으며 세트를 내줬다.
살아난 엘리자벳의 공격력
2세트를 딴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에 비해 산뜻한 분위기를 보였다. 엘리자벳이 살아났다. 1세트 3점에 머물렀지만, 2세트에는 12점을 올렸다. 3세트에는 엘리자벳의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도 서채원의 서브가 들어갔고, 이한비의 공격 성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7-9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서브를 위해 고의정을 투입했고, 교체술은 성공이었다. 고의정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16-10 6점 차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도 긴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의 리시브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러나 추격의 발판을 만들진 못했다. 이한비와 니아 리드의 공격이 연속해서 범실이 되며 3세트도 빼앗겼다.
역전승 거두는 KGC인삼공사
4세트 페퍼저축은행은 변화를 위해 이현을 선발로 보냈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소영의 블로킹과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날카로운 서브와 KGC인삼공사의 염혜선과 고민지의 동선이 엉키며 범실이 나왔다. 이어 박경현이 공격에 성공하며 5-5 동점이 됐다.
추격 시동을 건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과 이한비의 블로킹으로 11-12 턱밑까지 따라왔다. 그러자 KGC인삼공사도 블로킹으로 벽을 세웠다. 이어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이 통하며 16-12 다시 격차를 만들었다. 이어 엘리자벳과 정호영의 득점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추격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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