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승부 속 살아난 높이, 이것이 한국도로공사다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가현 / 2022-12-09 2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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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도로공사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3-2(25-14, 19-25, 29-27, 24-26, 15-10)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5점, 박정아가 22점, 배유나가 19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블로킹(21-10)에서도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블로킹 4개 포함 47점, 뒤를 이어 이소영이 17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끝내 분패했다.


블로킹으로 가져온 분위기, 승부를 원점으로
1세트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6-5 긴 랠리가 이어졌고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은 2번 연속 배유나를 찾았고 점수를 따냈다. 이어 엘리자벳의 공격을 박정아가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한국도로공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14-10 또 한 번 문정원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범실이 이어졌고 한국도로공사는 손쉽게 점수를 가져갔다. 18-13 11번의 공격을 주고받으며 랠리가 이어졌지만, 역시 박정아 손에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고 박정아가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20-14 투입된 전새얀이 블로킹에서, 이윤정이 서브에이스로 팀 득점을 이어갔다. 카타리나의 후위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초반 KGC인삼공사는 박혜민을 계속 사용했다. 엘리자벳과 박혜민 대각이 득점을 만들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또한 7-5 시작된 이소영의 서브 차례에 정호영과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연속 5득점, 12-5를 만들었다. 에 성공했다. 결국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 대신 전새얀을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가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21-14 KGC인삼공사 정호영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연속 서브에이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듀스를 끝낸 이윤정
3세트 초반부터 양 팀 세터는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5-6 김종민 감독은 다시 한번 전새얀 카드를 꺼냈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12-12 박정아의 블로킹이 다시 터졌다.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날개 공격수들이 계속해서 공격 득점을 만들었다. 확실한 한 방이 나오지 않은 두 팀이었다. 18-18 KGC인삼공사의 범실이 이어졌고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21-19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은 각각 원포인트 서버 고의정과 우수민을 투입했지만, 연속 서브를 가져가진 못했다. 한 점 승부에 고희진 감독은 박은지와 박은진을 투입했다. 이후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25-25 이소영과 배유나가 블로킹을 주고받았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공격과 블로킹에 성공하며 듀스 승부를 끝냈다.

듀스 두 번은 안 진다
4세트 초반부터 한국도로공사 분위기가 상당했다.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대각에서 공격을 이어갔고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에는 엘리자벳이 있었다. 12-10 한국도로공사는 또 한번 긴 랠리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따냈다. KGC인삼공사 염혜선도 중앙을 적극 이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송이의 블로킹과 박혜민의 서브에이스로 앞서 가던 KGC인삼공사를 배유나가 또 한번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카타리나 서브는 상대를 완전히 흔들었고 20-20을 만들었다. 이어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박정아의 연속 공격이 나왔지만 엘리자벳의 화력이 더 셌고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 

5세트 초반부터 한국도로공사가 삼각편대를 고르게 기용하며 다양한 공격 활로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는 KGC인삼공사였다. 엘리자벳이 4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국내 공격수들의 도움은 없었지만 엘리자벳은 꿋꿋이 득점을 만들었고 한 점 승부가 계속 됐다. 8-8 엘리자벳의 공격을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이 가로 막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이 빛을 보여주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흔들리는 리시브를 잡아라
KGC인삼공사의 1세트 초반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득점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흔들린 리시브에 계속 고전했다. (리시브 효율 34.78%-66.67%) 또한 1세트 3명의 날개 공격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그쳤다. 44.82%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준 한국도로공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2세트는 달랐다. 47.37%로 안정되면서 다양한 공격 활로를 이용했다. 3세트는 아쉬웠다. 팽팽했던 승부였기에 한 점이 아쉬웠다. 5개의 블로킹을 서로 주고 받았지만 공격 효율이 아쉬웠다.(25%-35%) 리시브 효율 또한 29.17%로 떨어졌다. 4세트 앞서가던 KGC인삼공사였지만 상대의 블로킹에 연달아 가로 막히면서 범실로 분패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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