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기분 좋게 2R 마무리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광주/박혜성 / 2022-12-07 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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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2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이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3-25, 25-14)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30점, 김연경이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미연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4점, 이한비가 11점을 올렸지만 시즌 첫 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나희와 이주아, 아포짓 옐레나, 리베로 김해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에 이고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와 박은서,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서채원, 아포짓 니아 리드, 리베로 김해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세트 내내 리드했지만 뒷심 부족했던 페퍼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 초반 앞서나갔다. 4-4 상황에서 서채원의 공격 득점과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끈질긴 수비를 통해 흥국생명을 힘들게 만들었고 공격은 살아났다. 결국 이한비와 서채원의 득점으로 13-9로 차이를 더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가 살아나자 권순찬 감독은 타임아웃을 진행했다. 하지만 타임아웃 이후 박은서가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한 점 더 추가했다. 초반 흐름을 빼앗긴 흥국생명이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11-15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범실과 옐레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4-15로 추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경수 감독대행이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옐레나가 다시 한번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최가은이 이동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17-15 다시 두 점 차로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번에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한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범실이 나오며 결국 리드를 빼앗겼다. 반면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니아 리드의 공격을 김미연이 막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옐레나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강력했던 김연경-옐레나 쌍포
흥국생명이 1세트의 분위기를 2세트에도 이어갔다. 옐레나, 이주아, 김연경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가은이 본인의 서브 차례 때 날카로운 서브를 보이며 서브 1점을 포함 팀의 4연속 득점을 이끌어냈다.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던 흥국생명이지만 다시 한번 김연경과 옐레나가 활약했다. 6-6에서 김연경이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옐레나도 2연속 백어택 득점을 올리며 9-6으로 간격을 벌렸다.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득점으로 16-12를 만들며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니아 리드의 백어택과 이한비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17-19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이 부족했다. 범실로 득점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8-23으로 점수가 다시 벌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2세트에만 8점과 7점을 기록한 김연경, 옐레나를 앞세워 2세트도 가져갔다.

포기하지 않은 페퍼저축은행
3세트 초반은 다시 페퍼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6-6에서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과 서채원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9-6으로 앞서나갔다. 위기에 빠진 흥국생명에 김미연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미연은 3연속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미연이 니아 리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한 점을 더 추가해 10-9로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한 점씩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까지 계속된 팽팽한 흐름을 끝낸 건 페퍼저축은행이었다. 20-20에서 니아 리드의 공격 득점과 최가은의 블로킹이 나오며 22-20으로 올라섰다. 이후 흥국생명의 무서운 추격이 있었지만, 니아 리드가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었고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부터 확실한 리드 잡은 흥국생명
흥국생명이 3세트 아쉬운 패배에 대한 울분을 토하듯 4세트 초반부터 압박하기 시작했다. 1-1에서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3-1을 만들더니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 득점,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6-2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김연경이 공격 득점과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9-3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도 니아 리드와 이한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김해란을 중심으로 견고해진 수비를 보여줬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유를 되찾은 김다솔 세터는 김연경-옐레나-김미연을 고루 사용하며 공격을 풀어나갔고 공격수들은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해주며 16-6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은 큰 점수 차를 집중력 있게 끝까지 유지했고 4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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