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 속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안도연 / 2022-12-01 21:01:48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1, 25-21, 22-25, 25-20)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1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19점 으로 도우며 승리에 가담했다. 기복을 보이던 카타리나의 공격성공률이 47.37%로 고무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 이한비, 박은서가 각각 23점, 18점, 12점을 올렸다.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또한 이한비가 전위와 후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승리로 장식하진 못했다.
주도권 잡은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본인들의 장점인 수비와 블로킹으로 5-0 초반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서브 득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 카타리나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8-5 테크니컬 타임을 맞이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배유나도 득점에 빠지지 않았다. 장점인 이동 공격과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또한 베테랑 정대영도 중앙을 든든히 지키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를 제외하곤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없었다.
20점 이후의 상황 도로공사 카타리나가 상대 니아 리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 승리를 확신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나오며 1세트는 25-11 큰 점수 차로 도로공사가 따냈다.
20점 이후 아쉬운 집중력 보이는 페퍼저축은행
2세트 초반은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3-0 페퍼저축은행이 앞서갔다.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수들이 득점을 올리기 한층 수월해졌다. 니아 리드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도로공사는 반전을 위해 또다시 블로킹 벽을 쌓았다. 배유나와 이윤정이 상대 박은서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았다.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나오며 순식간에 도로공사는 14-1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박은서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다시 16-14로 앞섰다. 여기에 니아 리드의 서브 득점이 더해지며 한 점을 또 추가했다. 또한 올 시즌 신인인 이민서가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더 달아났다.
21-21 결정적인 순간에 도로공사 카타리나가 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의 입장에선 뼈아픈 범실이었다. 도로공사의 기세를 꺾지 못한 채 2세트마저 내줬다.
주장 이한비의 책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역시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베테랑의 도로공사는 금방 균형을 맞췄다. 박정아가 전위에서 힘을 내며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정아는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의 끈질긴 압박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했고, 수비 집중력 또한 살아났다. 주장 이한비의 맹활약이 계속됐다. 후위 공격에 이어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로 인해 16-9 격차를 만들었다. 이한비에 이어 이날 선발로 출장한 박은서도 살아났다. 페퍼저축은행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을 투입했다.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20점 이후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의 연속 득점으로 23-20이 됐다. 마지막 득점도 니아 리드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기분 좋게 3세트를 가져왔다.
집중력 유지한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따내려면 4세트를 꼭 이겨야 했다. 카타리나가 득점을 꾸준히 올리며 6-1로 격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서브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4세트 다시 선발로 투입된 정대영이 중앙을 지켰다.
2, 3세트 좋은 흐름을 보였던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이 매섭다. 수비 집중력이 더해지며 스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당황한 도로공사는 오버넷 범실로 또 한 점을 헌납하며 13-11 추격을 허용했다.
리드는 아직 도로공사였다. 수비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고, 공격수들이 이에 보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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