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앞세운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0-25 21:12:09
현대건설이 2연승을 달린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23, 25-22)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양효진 23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2점, 김주향이 11점을 기록했고 블로킹에서 9-7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5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16점, 배유나가 12점을 올렸지만 화력에서 아쉬웠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19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7점, 공격 성공률 63.64%
- 리시브 효율 한국도로공사 43.75%-9.09% 현대건설
1세트 한국도로공사 리시브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현대건설이 리시브 효율 9.09%에 머무는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43.75%로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타나차의 공격력도 올라갔다. 팀에서 가장 많은 7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3.64%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불안하자 모마를 향한 점유율이 올라갔으나 득점으로 마무리 되지 못했다. 1세트 모마는 3점에 공격 성공률은 21.43%에 그쳤다.
20점 이후 집중력도 한국도로공사가 좋았다. 현대건설을 19점에 묶어둔 채 연속 득점을 챙겼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24-19, 세트포인트를 따놓은 상황에서 김세빈의 재치있는 블로커 터치아웃을 만들어내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현대건설 25-21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현대건설 63.16%-42.11% 한국도로공사
- 블로킹 현대건설 6-2 한국도로공사
1세트와 다르게 2세트부터 현대건설 리시브가 안정을 되찾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무려 63.16%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여러 공격 활로를 활용할 수 있었다. 모마가 지난 세트에 이어 4점, 공격 성공률이 27.27%로 저조했지만, 중앙이 대신 역할을 나눠 가졌다. 이번 세트에서 양효진이 7점, 이다현이 4점을 올리며 트윈 타워가 나란히 득점을 가장 많이 쌓았다.
블로킹에서도 앞섰다.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 6개를 기록했으며 그 중 4개가 부키리치 공격이었다. 상대 주 공격수 활로를 확실하게 막은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현대건설 25-23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10점, 공격 성공률 50%
- 한국도로공사 20-24 -> 23-24
현대건설은 기다리던 모마 공격력까지 터졌다. 이번 세트에만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0%까지 끌어 올렸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과 부키리치가 각각 5점을 기록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쌓지 못했다.
모마의 화력을 앞세운 현대건서이 20점에 먼저 올라갔지만, 한국도로공사도 끈질기게 늘어졌다. 특히 현대건설이 세트포인트를 따놓은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챙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다현이 속공 득점을 쌓으며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현대건설이 가져왔다.
4세트 현대건설 25-22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현대건설 3-6 한국도로공사
- 20-20 -> 23-20 양효진 연속 3득점
3세트에 이어 4세트 현대건설이 완벽하게 흐름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 리시브가 불안해 바로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로 득점으로 연결시켰을 뿐만 아니라 반격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점수를 크게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좀처럼 공격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득점보다 범실이 쌓이면서 코트 안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 6-15에서 10-15까지 쫓아갔고 세트 후반 다시 기회를 잡았다. 17-20에서 연속 득점을 만든 한국도로공사는 이윽고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20점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혼자서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매치포인트도 양효진이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이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승리로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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