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우리', 뒷심 발휘한 우리카드 2연승 [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가현 / 2022-12-21 21:13:12
우리카드가 2연승을 이어간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결장에도 고른 활약이 눈에 띄었다. 나경복이 블로킹 5개, 서브 3개로 위력을 뽐내며 26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김지한이 20점, 송희채가 11점을 올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5점, 조재성이 13점을 올렸지만 분패했다. 블로킹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14-8)
국내 선수들의 알짜배기 활약
초반부터 팽팽했다. 김지한은 어려운 공을 해결하면서 꺾이지 않은 기세를 보였다. 10-12, 김지한 역시 강력한 서브를 구사했지만, 범실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4-17, 나경복이 공격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끝내 21-21 균형을 맞췄다. 듀스 상황 서브 화력에서 밀렸다. 리시브 효율 27.27%로 흔들렸다.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지한의 서브가 범실 없이 코트에 꽂혔다. 황승빈 역시 서브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연속적으로 상대가 흔들린 상황,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5점 차를 만들었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18-11, 나경복은 또 한 번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2세트 서브 2개, 블로킹 3개 포함 7점을 올리며 길을 뚫었다. 2세트 블로킹 6개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3세트 박준혁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됐다. 분위기가 살아난 우리카드는 초반 블로킹 3개로 흥을 돋았다. 황승빈 세터의 고른 기용이 눈에 띄었다. 공격 성공률 75%로 순도 높은 공격을 보였다. 4세트 역시 초반부터 우리카드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나경복과 김지한이 완벽하게 공격을 이어가면서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조금 어긋난 부분까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확실한 점수 차로 승리를 챙겼다.
레오의 강렬함
1세트 초반 양 팀은 빠르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레오가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9-8, 돌아온 레오의 서브는 강력했다. 연속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이어갔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레오는 9점을 올리며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다. 18-17, 레오의 서브 차례가 또 돌아왔다. 서브에이스와 연속 득점을 만들며 추격을 저지했다. 그러나 김지한 서브에 흔들린 OK금융그룹은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레오의 백어택과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로 30-28 듀스 마침표를 찍었다.
함께 터져야 하는 OK금융그룹
2세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범실이 많았다. 흔들린 분위기에 석진욱 감독은 신호진과 박승수를 투입했다. 리시브 효율 역시 13.64%로 떨어졌다. 공격 활로 어느 곳도 원활하지 않았다. 최다득점이 3점에 그쳤다. 11-19, 세터까지 황동일로 교체했지만, 추격은 어려웠다.
3세트 초반 역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7-11, 차지환이 2개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3세트 레오의 공격 시도와 성공이 확연히 줄었다. 4세트 쌍포가 터지지 않았다.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자 집중력 싸움 역시 밀리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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