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까지 꺾은 현대건설, 3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11-01 2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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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흥국생명까지 꺾으며 여자부 유일한 전승 팀이 됐다.

 

현대건설이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5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과 이다현이 17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이 15점씩 기록했고 이주아가 1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세터에 김다인 아웃사이드 히터에 고예림과 황민경, 미들블로커 이다현, 양효진,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리베로 김연견을 들고나왔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세터 김다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나희와 이주아, 아웃사이드 히터 옐레나, 리베로 김해란을 선발로 내세웠다.

우승 후보 간의 대결다웠던 1세트
1세트 흥국생명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김다은의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나오며 3-0으로 리드했다. 현대건설도 야스민과 양효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6으로 빠르게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을 깬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15-1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황민경과 야스민, 양효진의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19-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이 1세트를 쉽게 가져갈 것 같았지만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했다. 김나희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 현대건설의 범실이 나오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그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23-23 상황에서 정지윤의 득점과 야스민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팽팽하던 1세트를 가져왔다.

더 이상의 역전은 없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1세트 때 공격력이 부진했던 고예림 대신 정지윤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역시 김다은 대신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김미연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2세트 초반도 흥국생명이 흐름을 가져갔다. 김다솔의 블로킹, 이주아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8-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황민경의 블로킹, 야스민의 공격 득점, 이다현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넘어가자 권순찬 감독은 김나희 대신 신인 임혜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김다솔 서브 차례 때 흥국생명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세트는 역전을 허용한 흥국생명이지만 2세트는 달랐다. 김미연의 득점으로 20-15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팽팽했던 흐름 깬 이다현의 서브
승부처인 3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임혜림이 서브 득점을 올리자 야스민도 서브 득점으로 5-5를 만들며 응수했다. 양 팀 세터 간의 대결도 펼쳐졌다. 김다인이 이다현을 이용해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자 김다솔도 곧바로 이주아를 이용해 이동 공격으로 득점했다. 현대건설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9-9 상황에서 야스민과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황민경의 서브 득점, 흥국생명의 범실까지 나오며 13-9로 도망갔다. 이후 경기 양상은 흥국생명이 좇아오면 현대건설이 도망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쉽게 좁혀지지 않던 점수였지만 김다은이 2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5-16으로 추격한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현대건설이다. 야스민의 득점과 이다현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20-15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내준 흥국생명은 범실이 연이어 나왔고 결국 3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블로킹을 이용한 기선제압
4세트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블로킹이 빛났다.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야스민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5-1로 앞서나갔다. 권순찬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다솔 대신 박은서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박은서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점수는 3-9로 더 벌어졌다. 흥국생명도 김다은과 임혜림이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고 수비와 블로킹 모두 견고해지며 16-7로 더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5세트까지 끌고 가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점수는 너무 벌어져 있었고 현대건설이 리드를 유지한 채 4세트와 함께 승리를 챙겼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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