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cm 국내 최장신 MB’ 경희대 조진석 “꼭 프로에 가고 싶어요”

아마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2-04-20 2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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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프로에서 저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희대는 2021년 주전 중 5명이 떠났다. 국모세, 김인균(한국전력), 신승훈(KB손해보험), 김영준(우리카드), 이수민(삼성화재)까지.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에 앞서 경희대는 새판짜기에 나섰다.

그 가운데 중앙 공백은 ‘216cm’의 최장신 미들블로커 조진석이 지우려고 한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일 년을 재활에 매진했던 조진석은 올해는 경희대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진석의 신장은 프로 선수들과 견주어 봐도 뒤지지 않는다. 현재 국내 미들블로커 선수들(박준혁 205cm, 김재휘 201cm)보다 높은 신장이다. 여기에 206cm의 외인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보다 10cm 크다.

그만큼 대학 무대에서 조진석이 보여주는 블로킹 높이는 상당하다. 본인의 큰 키를 활용해 점프를 뛰지 않고 손만 뻗어도 상대 공격수의 타점에 도달한다. 다만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확실히 작년보다 는 게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오는 27일 KUSF 대학배구 U-리그에 앞서 한창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20일 경희대와 홍익대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중에 조진석은 주전 미들블로커로 경기에 나섰다.

조진석은 연습 경기 이후 “아무래도 키가 커서 상대 블로커를 따라가는 대처력이 늦다. 그래서 세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작년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올해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했다. 조진석은 ”작년에 많이 힘들어서 내 경기력에 기대를 안 하는 상황이었다. 이제 코트를 밟아보니까 내 기준으로는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건 사실이다. 아직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경희대 주전으로 나서는 조진석은 “올해 리그를 통해 ‘장신인데도 불구하고 상대 블로커를 잘 쫓아가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역시 프로 진출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프로 지명이다. 그렇기 위해 웨이트를 보강하고 있고, 점프와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우리 팀 다치지 않고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조선대학교와 첫선을 보이는 조진석. 올해 경희대에게 첫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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