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정아와 함께 강해진 베테랑 도로공사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11-03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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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가 돌아왔다. 한 층 더해진 베테랑 경험치와 함께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16, 25-14)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18점, 박정아가 17점, 배유나가 13점으로 삼각편대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베테랑의 경험치를 어김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재치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득점을 쌓았고 분위기까지 가져왔다. 여기에 블로킹(12-4)과 서브(6-2)에서 앞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세트를 내준 이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범실이 도로공사에 비해 29-18로 너무 많았고, 중앙을 비롯해 왼쪽 날개에서 득점이 부족했다. 

1세트, 극명하게 갈린 외인 활약
1세트를 KGC인삼공사가 따낸 가운데 양 팀 외인의 활약이 대비됐다. 엘리자벳은 1세트부터 날았다. 12점, 성공률 52.5%를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오른쪽 날개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반면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랠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1세트 15번의 공격 시도 중 3번을 득점으로 쌓았고, 1개는 범실, 나머지는 모두 KGC인삼공사 수비 라인에 인해 상대의 반격 기회로 연결됐다. 39.5%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1개를 제외한 공격 3점에 머물렀다. 강력한 한 방이 부족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 28번의 디그 시도 중 27번을 걷어 올리며 도로공사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유효 블로킹도 14-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은 블로킹과 끈끈한 수비를 함께 보여줬다.
 


살아난 박정아, 고군분투 엘리자벳-이소영
2세트부터는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카타리나의 부담을 덜어줬다. 여기에 베테랑의 수비도 돋보였다. 1세트 쉽게 나오지 않은 디그가 자주 나왔다. 26번의 시도 중 22번을 걷오 올리며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블로킹 높이까지 살아났다.

세트 균형을 맞춘 3세트.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완벽하게 탔고, KGC인삼공사는 당황했다. 3세트에 팀 득점은 8점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3.57%까지 떨어졌다. 특히 엘리자벳과 이소영 좌우 쌍포에서 나오는 득점이 너무 없었다.

결국 4세트에도 도로공사로 기울어진 경기로 진행됐다. KGC인삼공사의 범실이 잦아졌고, 이소영의 공격이 쉽게 터지지 않으며 웜업존으로 물러나게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본인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모두 펼치며 김종민 감독의 생일에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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