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63점 합작' GS, 페퍼저축은행 꺾고 2위로 상승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2-11-02 20:47:57
GS칼텍스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0)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드디어 터졌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6점, 유서연과 강소휘가 20점,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8점, 이한비가 11점, 최가은이 9점을 올렸지만,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좋은 분위기로 1세트를 가져온 페퍼저축은행이지만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며 3연패에 빠지게 됐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세터에 김지원,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아포짓에 모마, 리베로는 오지영이 선발로 내세웠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세터에 이고은,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한비와 박경현, 미들블로커 서채원과 최가은, 아포짓 스파이커 니아 리드, 리베로는 문슬기를 출전시켰다.
1세트에만 11점 올린 니아 리드
1세트 초반 GS칼텍스의 아쉬운 집중력이 이어졌다.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3으로 페퍼저축은행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리드를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5-8로 뒤지고 있던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페퍼저축은행이 좇아가면 GS칼텍스가 도망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18-17 상황에서 좀처럼 점수가 벌어지지 않자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 대신 권민지를 투입했다. 권민지는 들어가자마자 득점을 기록했고 19-17로 점수를 벌렸다. 흐름을 가져간 GS칼텍스가 세트를 쉽게 가져갈 것 같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8-2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니아 리드의 3연속 득점과 이한비의 공격 득점으로 22-20 재역전에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은 타임아웃을 신청하며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를 끊어보려 했지만, 흥이 오른 페퍼저축은행을 막지 못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의 리드를 유지한 채 1세트를 가져왔다.
살아난 GS칼텍스 삼각편대
2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와 니아 리드, GS칼텍스는 모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팽팽하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모마였다. 모마는 4-3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두 점 차로 벌렸다. 이후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유서연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8-4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1세트 부진했던 유서연까지 살아나며 16-8로 점수를 더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최가은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흐름을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GS칼텍스가 여유 있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유서연의 서브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진했던 니아 리드, 다 뚫은 모마
차상현 감독은 문명화 대신 오세연을 3세트 선발로 기용했다. 승부처인 3세트 답게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쪽은 GS칼텍스였다. 9-8로 앞서던 상황에서 모마와 강소휘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11-8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경기는 GS칼텍스가 주도했다. 블로킹은 견고해졌고 수비는 끈끈해졌으며 공격은 날카로워졌다.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20-15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GS칼텍스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GS칼텍스가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가져갔다.
중앙까지 살아난 GS칼텍스
4세트 초반 GS칼텍스가 유서연의 날카로운 서브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여유를 찾은 세터 김지원은 중앙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가 중앙까지 살아나자 페퍼저축은행 블로커들은 쉽게 따라붙지 못했고 결국 GS칼텍스가 12-4로 점수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GS칼텍스가 4세트를 25-10, 큰 점수 차로 가져가며 승리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