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7번째 선수였다” 팬들에게 영광 돌린 이크바이리, 42점 맹폭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가현 / 2022-11-13 20:45:08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42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을 격파했다.
삼성화재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9-27, 22-25, 25-19, 17-1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이크바이리는 서브 3개 포함 42점을 올렸고 52.7%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경기 후 만난 이크바이리는 “한 경기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첫 승 소감을 전했다.
42점을 올리며 누구보다 맹활약한 이크바이리. 그는 코트 안을 누비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앞장섰다. 또한 선수들의 범실 이후 먼저 달려가 일으켜 세워주는 등 따뜻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배구라는 종목은 범실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고싶었다”라면서 “득점을 하면 자연스럽게 흥이 올라서 세레모니를 했다. 분위기가 끌어 올려지는 것 같아 의도적으로 더 세레모니를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미소와 함께 답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더불어 많은 점유율을 가지는 이크바이리다. 이번 경기 역시 62.71% 점유율을 가졌다. 부담은 없었을까.
“부담감은 전혀 없다. 나에게 올라오는 공은 다 득점으로 연결하고 싶은데 아쉬웠다. 또한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것이 내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다.
첫 V-리그를 경험하는 선수이기에 팬들의 응원소리도 도움이 됐다. 그는 “정말 최고다. 팬들의 응원은 너무 행복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단지 팬이라고 생각 안하고 7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뒀기에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이크바이리는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준비하겠다. 매 경기 집중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