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회 우승이냐, 사상 첫 우승이냐 [男세계선수권]
- 국제대회 / 박혜성 / 2022-09-09 20:33:48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남자대회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26일부터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진행된 대회는 이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4강 대진은 폴란드-브라질, 이탈리아-슬로베니아다.
폴란드와 브라질 두 국가 모두 세계선수권에서 3회씩 우승한 강팀이다. 브라질은 2006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당시 결승전에서 폴란드를 꺾고 왕좌의 자리에 앉았다.
이번 대회 흐름도 좋다. 쿠바(3-2), 일본(3-0), 카타르(3-0), 이란(3-0), 아르헨티나(3-1)에게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브라질이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단 3세트만을 내줬다.
폴란드는 2014년, 2018년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폴란드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불가리아(3-0), 멕시코(3-0), 미국(3-1), 튀니지(3-0), 미국(3-2)에게 승리했다.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역시 각자만의 스토리가 있다. 이탈리아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하지만 이후 4위를 기록했던 2010년을 제외하고 4강 문턱에서 넘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캐나다(3-0), 튀르키예(3-0), 중국(3-0), 쿠바(3-1), 프랑스(3-2)에게 승리하며 5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슬로베니아는 세계선수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기세도 좋다. 예선에서 프랑스(2-3)에게 패했지만 카메룬(3-0)과 독일(3-0)을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다시 만난 독일(3-1)에게 또다시 승리했고 8강에서 우크라이나(3-1)까지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4팀 중 슬로베니아가 우승할 시 사상 첫 우승이며, 폴란드, 브라질, 이탈리아 중 한 국가가 우승할 시 소련(6회) 다음으로 최다 우승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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