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연패 끊으며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안도연 / 2022-12-14 20:28:21
KGC인삼공사가 셧아웃 승과 동시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소영과 박은진이 각각 15점, 8점으로 도왔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채선아가 6점에 공격 성공률 85.71%를 올리며 승리에 가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나란히 14점과 11점으로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돋보이는 엘리자벳의 결정력
페퍼저축은행은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있는 이한비의 공격으로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또 다른 국내 자원인 박은서가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또한 어렵게 연결된 공에서도 결정력을 보이며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도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틈틈이 추격의 신호를 노렸다.
KGC인삼공사는 선발 출장한 정호영의 공격으로 10-9 역전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중앙 공격을 사용하며 맞불을 놨지만 범실로 이어졌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블로킹이 나오기 시작했다. 높은 벽을 자랑하는 박은진과 정호영이 블로킹 득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KGC인삼공사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지만, 니아 리드와 박은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22로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에게 공격을 맡겼고, 엘리자벳은 득점으로 보답하며 세트를 챙겼다.
한 점 싸움에서 웃은 KGC인삼공사
1세트를 가져온 인삼공사는 팀에 변화를 줬다. 박혜민을 대신해 채선아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수비력이 좋은 채선아가 들어오며 리시브 라인에 보강을 줬다. 채선아는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오기 전까지 3득점을 올리며 득점에서도 팀을 도왔다.
팽팽한 흐름 속 한 발 더 앞서나가야 세트를 챙길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9-8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가만히 있을 리 없는 KGC인삼공사는 강한 서브를 구사했다. 이는 효과적이었고, 이소영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으로 12-11 다시 앞섰다. 양 팀의 한 점 싸움은 계속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인삼공사가 먼저 20점에 올라갔지만, 바로 페퍼저축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앞서갔다. 중요한 상황이 되자 KGC인삼공사는 베테랑 한송이를 투입했다. 투입된 한송이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2세트도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후반 집중력에서 무너진 페퍼저축은행
1, 2세트 모두 패하긴 했지만, 페퍼저축은행에도 계속 기회가 왔다. 20점대 이후 상황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또한 흔들리는 리시브에 공격은 더욱 어려웠다. 그렇기에 3세트는 박은서를 대신해 박경현이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여전히 상대의 강한 서브는 계속됐고, 목적타 서브의 표적이 됐다.
흔들리는 리시브에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기 어려운 페퍼저축은행의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앞선 세트는 팽팽한 흐름의 경기를 보였으나 3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6-16으로 큰 점수 차로 뒤처졌다. 결국 니아 리드를 빼고, 아포짓 자리에 이민서를 투입했다.
큰 점수 차로 벌어졌기에 KGC인삼공사도 선수 교체를 했다. 이선우와 고의정이 코트를 밟았다. 교체로 들어온 이선우의 득점과 상대의 범실이 나왔다. 여기에 이소영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광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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