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단국대, 호남대 물리치고 3연승…단독 선두 이어가

아마배구 / 김예솔 / 2020-11-08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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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호남대를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간 단국대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단국대는 7일 목포과학대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여자대학배구 U-리그 호남대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4, 24-26, 27-29, 25-12, 15-13) 진땀승을 올렸다. 자칫하면 상대의 역습에 당할 뻔한 단국대였다.

단국대는 1세트 큰 점수차로 상대를 누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높은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과 신정원-신소원의 합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2, 3세트 분위기가 반전됐다. 초반엔 단국대가 앞섰다. 그러나 호남대의 끈끈한 조직력에 이어 몸 사리지 않는 수비에 역전됐다. 단국대는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기세를 되찾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재치 있는 공격을 선보인 조예은과 박소진의 활약에 힘입어 호남대가 내리 2세트를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4세트 단국대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상대의 변칙 공격에 당하지 않기 위해 블로킹 벽을 더욱 견고하게 손봤다. 미들블로커인 김화원과 양해연이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호남대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공격이 연이어 코트 안에 들어오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1세트와 마찬가지, 큰 점수차로 단국대가 세트를 챙겼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화력 싸움에서 갈렸다. 5세트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단국대의 근소한 리드로 경기가 이어졌다. 상대에 내준 세트들에 비해 수비 집중력과 공격 결정력이 뛰어났다. 호남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소원의 시원한 오픈 공격을 끝으로 단국대가 마지막 득점을 신고했다. 흔들렸지만 승부처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단국대가 끝에 웃었다.

호남대, 우석대, 단국대, 목포과학대까지 4개 대학이 초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월 25일 개막을 알린 첫 2020 KUSF 여대부 U-리그가 어느덧 중반까지 진행됐다. 네 팀은 각 3경기씩 마치며 쉼없이 달려왔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경기 탓에 주말도 헌납한 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중간 합산 결과 1위는 3연승을 거둔 단국대다. 단국대는 올해 두 차례 열린 고성대회와 무안대회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고성대회에선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강팀의 저력을 여과 없이 뽐냈다.

 

그러나 당연한 1위는 없다. 계속해서 예상할 수 없는 경기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남대부의 경우 팀끼리의 전력 차이가 크다. 그러나 여대부 선수들의 경우 순간적인 분위기와 범실에서 승부가 갈리곤 한다.

다음 경기는 15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열린다. 단국대-목포과학대전은 오후 2시, 호남대-우석대전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실시간 중계는 네이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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