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이 곧 순위?! 2022 대학배구 U-리그 예선 결산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6-25 1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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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배구 코트 위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는 누가 있을까.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남대부가 지난 10일을 끝으로 모든 예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고 관중들과 함께한 가운데 더욱 열정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A조에서는 인하대, 중부대, 경기대, B조는 성균관대, 한양대, 명지대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며 오는 9월에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6강에 오른 6개 팀이 모두 공격 성공률 TOP6에 순위대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인하대와 성균관대가 나란히 58%의 성공률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중부대(성공률 57%), 한양대(성공률 54%), 경기대와 명지대(이하 성공률 52%)가 이었다. 지난 시즌 공격 성공률 1위와 함께 전승 우승을 달성했던 홍익대는 8위(성공률 45%)로 내려가면서 화력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력으로 예선 전승 달성, 조 1위에 자리한 인하대&성균관대
특히 올해 우승 후보라고 불리는 인하대와 성균관대에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인하대에는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공격 성공률(74%)과 효율(60%)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팀 중심을 잡았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입학하자마자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꿰찬 서현일(189cm)이 성공률 9위(59.4%), 효율 8위(39.1%)에 이름을 올려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두 선수 모두 서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바야르사이한(4학년, 197cm, MB)의 서브와 블로킹 지원 사격도 있었다. 바야르사이한은 세트당 0.73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서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동시에 블로킹 4위(세트당 0.867개)를 기록하며 인하대의 중앙을 지켰다.

성균관대는 에디(2학년, 198cm, OPP)와 나두환(4학년, 183cm, WS)의 위력이 발휘됐다. 에디는 성공률(70.1%)과 효율(55.2%)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고, 서브(세트당 1.235개)는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트당 1개가 넘는 서브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나두환은 올해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전향한 가운데, 공격 성공률 5위(64.2%), 효율 10위(35.8%)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3년 만에 올라선 본선 무대, ‘뉴페이스’ 활약 돋보인 중부대&한양대
중부대와 한양대는 오랜만에 리그 본선 진출을 달성하는 데 뉴페이스 활약이 돋보였다. 명지대에서 재수를 통해 올해 중부대에 입학한 오정택(1학년, 192cm, WS)은 공격 성공률(61.6%)과 효율(39.7%)에서 7위, 리시브 효율(34.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수에서 오정택을 도와주는 선배들이 있었으니, 구교혁(4학년, 193cm, WS)은 득점 7위(78점), 공격 성공률 3위(66.3%), 효율 5위(42.3%)에 자리했다. 송민근(4학년, 172cm, L)은 리시브 효율 46.6%(1위)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0%가 넘는 효율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한양대는 지난해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방준호(2학년, 195cm, WS)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매 경기 고우진(4학년, 192cm, WS)과 교체되어 팀 내 공격점유율 20% 이상을 넘기지 못했지만, 코트에 들어올 때마다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 10위(66점), 서브 8위(세트당 0.35개)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리시브 11위(효율 27.7%)에 자리하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양대는 방준호뿐만 아니라 서브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이현진(3학년, 195cm, OPP)이 6위(세트당 0.429개), 김형근(2학년, 197cm, MB) 7위(세트당 0.421개), 김광현(2학년, 185cm, WS) 8위(세트당 0.35개)로 네 명의 선수가 서브 TOP10에 들었고 팀 서브 효율(41%)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돋보이는 새내기들의 활약
올해 리그에서 신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 블로킹 부문에선 많은 신입생이 본인의 높이를 과시했다. 충남대 김진영(195cm, MB)은 세트당 1.10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유효 블로킹과 어시스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양대 이준영(197cm, MB)은 세트 당 0.85개로 5위에 자리하며,리그 전 “블로킹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던 본인의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대 양수현(200cm, MB)은 선배 배민서(4학년, 196cm, MB), 안창호(2학년, 197cm, MB)와 함께 나란히 블로킹 TOP10에 자리했다. 3명의 높은 벽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대는 팀 블로킹 부문에서 당당히 1위(세트당 3.06개)를 차지했다.

홍익대 마유민(190cm, WS)은 신입생 중 유일하게 득점 TOP10(68점, 성공률 51.3%)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강력했던 원투펀치의 부재를 지우고 있다. 경희대 이정민(187cm, WS)은 서브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세트당 0.625개의 서브를 성공시키며 3위에 자리하며 ‘강서브’라는 팀 컬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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