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선심을? 스토브리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색 풍경 [옥천 스토브리그]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1-20 19:55:16
지난 13일 충북 옥천에서 개막해 19일 막을 내린 2023 옥천향수배 동계 스토브리그 전국중고배구대회(이하 옥천 스토브리그)에선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정식 대회가 아닌 겨울철 동계전지훈련에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스토브리그는 동계훈련 기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더불어 대회 기간 중 15세 이상 학생 선수들에 한하여 심판강습회를 개최해 강습회를 수료 이수한 선수들에게는 심판자격 C급이 주어졌다.
심판강습회 일부분으로 선수들은 본인 소속 학교가 경기를 치를 때 선심으로 나섰다. 주심과 부심은 대한민국배구협회 소속 심판이 자리했다.
판정은 주, 부심이 주로 내렸지만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을 땐 선수들과 함께 합의판정을 진행했다. 아직 미숙한 만큼 판정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심판들이 다독이며 이끌어갔다.
선심으로 직접 경기에 나설뿐만 아니라 이론 수업도 진행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직접 심판 이론 강습을 진행해 전반적인 심판 판정 교육을 실시했다.
7일 간 경기뿐만 아니라 심판 강습을 통해 알찬 겨울방학을 보냈다. 한편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경북체고와 한봄고, 연현중과 전주근영중이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_옥천/김하림 기자,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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