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감독 공모 스타트…2026년 AG 포함 4개 대회 참가 예정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11-18 19:47:53

대한배구협회(KVA)가 공석 중인 여자배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KVA는 18일 "이날부터 12월 19일까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공개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난해(2024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았으나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종료 후 KVA가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은 VNL에서 1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강등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감독과 코치 각각 1명을 선발하는데 한 팀으로 동반 지원할 수 있다. 감독과 코치는 자격요건으로 △선발 시 전임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다른 직무를 겸하지 않는 자 △KVA 정관 제26조(임원의 결격사유) 및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제11조(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가 공통요건이다.
그리고 배구 경기 지도경력 5년 이상과 배구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자격이 있는 지도자가 이번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선발절차는 서류접수에 이어 기력향상위원회 대면평가, 대표팀전임감독인사위원회 심의, KVA 이사회 심의, 대한체육회 승인 과정을 거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감독과 코치에 대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대면평가는 내년(2026년) 1월 초 실시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대한체육회 선발 승인일부터 오는 2028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일까지다. 단 2026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 후 결과와 지도력에 대한 재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을 종료 또는 변경할 수 있다.
새로운 감독과 코치를 맞이할 대표팀은 2026년 4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KVA는 일단 2026년 6월 6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AVC네이션스컵 여자대회,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026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대회 개최 장소 미정),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그리고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안게임에 대표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VNL 복귀를 위한 FIVB 랭킹 포인트 획득과 함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노메달에 그쳤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세사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사실상 경질됐다. 이후 선임된 사령탑이 모랄레스 감독이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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