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 활약’에 미소 지은 후인정 감독 “지금보다 더 잘할 것“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김하림 기자 / 2022-08-21 19:35:21
“어린 선수들이라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잘 풀어가 줬습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꺾었다.
세터에 신승훈, 아포짓에 손준영까지 데뷔 1년 차 선수들이 투입됐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신승훈은 여러 공격수를 활용해 김정호가 16점, 홍상혁과 손준영이 각각 15점, 우상조가 13점을 올렸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이겼으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신인급 선수들이 잘해줬다. 1, 2세트 완벽한 경기를 해줬는데, 어린 선수들이라 3세트에 방심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대감도 있었다. 후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더 좋아질 거다. 신승훈에게도 대담한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신승훈이 3세트 허리를 부여잡고 양준식과 교체됐고, 5세트 김도훈은 다리에 쥐가 나면서 이탈했다. 후 감독은 “부상은 아니다. 신승훈은 KOVO컵 오기 전에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뛰겠다고 출전 의지가 강해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김도훈은 5세트를 혼자 소화하면서 체력소모가 컸다. 그러다 보니 쥐가 나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팀 모두 33개를 기록하면서 범실이 많았다. 후인정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범실해도 괜찮으니 서브를 때릴 수 있는 능력껏 때리라고 했다. 과감하게 때려줬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연결이 아쉬웠다. 계속 훈련을 통해서 줄여 나가야겠다”라고 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