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경기 출전 불가, 니아 리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 여자프로배구 / 안도연 / 2023-03-09 19:32:07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마약 성분이 함류된 물품을 소지한 바가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에 따르면 니아 리드는 2022년 9월 27일 입국 당시 발견된 소량의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 소지(CBD 젤리 4점)로 인한 처분 결과로, 2023년 3월 6일 수원외국인청출입국으로부터 4월 5일 이내 출국명령과 출국일 기준 1년의 입국규제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물품이 미국에서는 합법이나 한국에선 불법적 물품으로 분류된다는 국내법을 선수가 인지하지 못해 발생했고, 발견 당시 소량만 소지하고 있었다.
구단은 3월 6일 외국인청출입국 사무소의 처분 결과에 따라 자체적으로 이날 경기를 포함한 잔여경기에 니아 리드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외국인청출입국의 처분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고하였으며, 3월 9일 KOVO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어 니아 리드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니아 리드는 “나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싶다. 팀원들, 구단, 팬 그리고 연맹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길 기원한다. 깊이 후회하고 내 인생에 앞으로 나아가면서 배울 고통스러운 교훈이 됐다. 운동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기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훗날 미래에 다시 이곳에서 배구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나는 한국의 문화, 법을 무엇보다 존중한다. 깊은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나를 용서해줄 수 있다면 내가 바라는 전부일 거다. 다시한번 깊은 사과를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KOVO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에 선수들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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