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5개 포함 18점 올린 김지한, “동혁이 공격은 더 잡을 거예요”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7 19:16:55
한국전력 김지한이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삼성화재전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한은 서브 2점, 블로킹 5점을 포함해 18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한은 “오늘 잘 풀린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지키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내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지한은 현재까지 진행된 4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꾸준한 활약에 권영민 감독의 예쁨까지 받고 있다. 권영민 감독은 “(김)지한이는 실력이 있다. 비시즌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리시브만 보완하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김지한도 리시브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리시브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리시브만 잘하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지한이 가장 자신 있는 건 무엇일까. “사실 리시브 빼고 공격, 서브, 블로킹 모두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김지한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날 김지한이 기록한 5개의 블로킹은 양 팀 최다 블로킹이다. 서브 득점 또한 김지한 보다 많이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한 김지한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우리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대진이 확정되면서 동갑내기 친구 임동혁을 만나게 된 김지한이다. 김지한은 “오늘 5번 블로킹했는데 (임)동혁이 상대로 더 많이 할 것이다”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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