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국에서 10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 미국 셧아웃 격파 [女세계선수권]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2-10-06 19:14:48
폴란드가 올림픽 챔피언 미국을 10년 만에 제압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 6일, 폴란드 우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세계선수권 F조 상위라운드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8)로 꺾었다.
폴란드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0년 만에 미국을 제압하며 포효했다. 스타시악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19점을 터트렸고, 블로킹에서 12-4로 높이에서 크게 앞섰다.
미국은 드류스가 12점을 올리고 서브에서 4-3으로 앞섰지만, 범실이 많았다. 폴란드가 19개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23개를 쏟아내며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폴란드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월로스는 경기 후 FIVB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도 우리 스스로가 너무 놀랐다. 놀라운 경기를 펼쳤고, 코트에서 매우 자유로웠다. 세르비아에 지고 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매우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미국을 꺾은 건 폴란드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월로스는 “이번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미국을 이긴 건 분명이 큰 일이다. 이번 경기와 같은 정신을 유지하고 계속 즐겁게 지낸다면 많은 걸 더 성취할 수 있을 거다. 자국 팬들 앞에서 이긴 경기인 만큼 오랫동안 기억될 경기라고 확신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르비아는 7승(승점 20)으로 F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튀르키예가 6승 (승점 17), 미국 5승(승점 13)으로 뒤이었다. 폴란드(승점 13)와 캐나다(승점 11), 태국(승점 10), 도미니카 공화국(승점 11), 독일(승점 10)으로 4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시간으로 8일 캐나다와 미국은 튀르키예와 남은 상위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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