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기회 잡은 명지대 김남현 “U리그도 기대해주세요”[무안대회]
- 아마배구 / 무안/이가현 / 2022-07-23 19:09:34
명지대가 일찌감치 무안대회를 마쳤다. 이 가운데 주어진 기회를 잡은 신인 김남현(187cm, 1학년, OPP)을 향한 기대감은 커졌다.
명지대는 23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상국립대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본선행 진출은 좌절됐다.
명지대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U리그, 고성대회 때도 교체로 코트를 밟았던 신입생 김남현을 선발 출전시켰다.
앞서 김남현은 경기대와의 예선전에서 2세트 투입된 바 있다. 공격 성공률 54%로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그 경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경상국립대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남현은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4점, 공격 성공률 57%를 기록하며 박성진(192cm, 4학년, WS)을 도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마지막 득점도 김남현의 서브에이스였다.
경기 후 만난 김남현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고 오늘 몸이 가벼워서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기록한 박성진에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김남현은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서브에이스 1개도 챙기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에 대해 “상대팀이 형들을 막는 데 초점을 뒀고 우량성 형이 공을 잘 빼줘서 편하게 때릴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서브에이스는 경기를 끝내는 쐐기포였다. 김남현은 “대학교 와서 서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끝내서 보상받은 기분이었고 원포인트 서버로 득점했을 때랑 느낌이 또 달라서 신기했다”라며 그때 당시의 감정을 되짚었다.
김남현은 신입생임에도 코트를 누비며 활약했다. U리그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남현은 형들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제 타이밍이 조금 빨라서 엇나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맞춰진 것 같다. 블로킹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스를 줄여서 꼭 중부대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U리그 6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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