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4전 전승’ 인하대, 경기대 3-0 승리하고 결승 진출 [무안대회]
- 아마배구 / 무안/김하림 기자 / 2022-07-25 19:00:35
인하대가 2관왕에 도전한다.
인하대는 25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기대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2)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18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인하대는 올해 경기대와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셧아웃으로 이기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면 경기대는 배상진(3학년, 187cm, WS)이 17점, 전종녕(3학년, 189cm, OPP)이 1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많았다.매 세트 인하대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점수를 내줬고, 4강에 올라서지 못했다.
1세트 인하대가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대는 따라가려는 순간마다 범실이나 인하대의 높은 벽에 고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반 분위기는 달랐다. 17-15, 전종녕의 공격 득점에 이어 배상진이 인하대 리시브를 흔드는 데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주고받다 신호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대가 점수 주도권을 잡았고,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뒷심에서 인하대가 웃었다. 배상진이 연속 공격 범실을 기록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인하대는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준협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인하대가 1세트 25-23으로 극적으로 가져왔다.
2세트 양 팀 모두 서브가 상당했다. 처음은 인하대가 신호진의 서브로 경기대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대는 이준협(3학년, 186cm, S)의 서브로 맞불을 두면서 12-10으로 주도권을 따냈다. 2세트 내내 서브로 점수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2세트 심판의 착오로 허무하게 끝났다.
23-21에서 전종녕이 서브 득점을 따냈고, 인하대는 서브라인 범실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정은 정심으로 판독됐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23-22가 되어야 할 점수가 23-23이 됐다. 이미 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심판이 오류를 확인하며 갑자기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대의 점수가 내려가게 됐다. 그렇게 인하대가 25-2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이전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경기대는 3세트 때 분위기를 완벽하게 잃어버렸다. 이준협과 안창호의 속공 플레이가 연속 범실로 이어졌고, 이후에도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0-7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득점을 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세트 후반 배상진이 보여준 서브에이스는 굉장했다. 그럼에도 이미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호진을 필두로 경기를 풀어간 인하대가 다시 한번 셧아웃으로 경기대를 꺾으며 결승에 올라갔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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