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 드러낸' 정지석의 포부 “리그 서브 1위 하고 싶어요”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7 18:55:38
“서브 1위 해보고 싶어요.”
대한항공 정지석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블로킹 2점, 서브 2점을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35점을 올린 임동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이었다. 팀은 세트스코어 3-1(28-26, 21-25, 25-17, 25-23)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경기 후 정지석은 "1세트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점점 몸이 올라왔다.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속으로 경기가 열리는 탓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을까. 정지석은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었다. 감독님께서 예선 마지막 경기 때 휴식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석은 경기 내내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었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는 직접 서브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정지석은 “비시즌 동안 서브를 가장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강력한 서브의 비결을 알렸다.
비시즌 동안 서브에 몰두한 이유가 있었다. “서브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작년에는 러셀이나 케이타와 같이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결승 상대가 정해지기 전 정지석은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삼성화재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예선전에 패했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지석의 바람과는 다르게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고 결승전 상대가 됐다. 컵대회 우승 경험이 풍부한 두 팀이다. 대한항공은 통산 4회, 한국전력은 통산 3회를 기록했다.
과연 정지석이 대한항공의 컵대회 우승 기록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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